2010년 3월 28일 일요일 / 날씨 : 맑지만 춥다덥다
기불릭에겐 늘 어려운 선택의 기로. 교회, 성당, 절. 신앙이 없다면 각각의 장점을 잘 생각해서 결정하길.
- 주요 생활 내용
종교 참석. 종교도 딱히 없는데 이 날 만을 기다렸다. 치킨에 피자에 콜라에 빵에 우유에 행복해지는 나를 발견! 절에 갔다. 교회에 가려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꿨다. 엄마 생각도 나고. 여러 가지로. 법회는 아주 어릴 때 드려본 것 같긴 한데 새로웠다. 여자 동기들 24명이, 절반에 절에 온 건 흥미로웠다. 근데 오늘 처음으로 약간 소외감을 느꼈다. ㅇ은이가 ㅇ진언니가 좋아서 그런건지 그냥 나더러 비키라는데 은근 상처가 되더라. 역시 쿨하지 못하다.
지금은 좋아하지도 않는 이런 기름진 음식들에 환장했었지
군수 소대장님이 안 오시니까 허전했다... 우리 소대장님은 원래는 좋은 분 같다. 만.. 결혼하셨대서 놀랐다. 다른 동기들한테 소문내고 있다. 학과 시간에는 되게 좋다고 말해도 동기들이 잘 믿지는 않는다.
※ 친절한 할미의 참고사항 군수 소대장 = 여군 소대장 = 1중대 2소대장 = 할미네 소대장 여군 및 남군들 사이에 악명이 자자했지만 나 혼자 그녀를 담임처럼 믿고 따름 |
구보는 여전히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남자 동기들이 조금씩 받쳐주고 끌어줘서 소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뛰기는 했다. 내일부터는 훈련 2주차다. 얄짤 없이 강하게 대해주실 것 같다. 용무신청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
- 건강상태
구보 후 코흘림과 재채기, 발목
- 동기생 관찰
전한ㅇ : 종아리통증 일주일 째
김지ㅇ : 생리통 시작
민경ㅇ : 구보 때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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