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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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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논리력은 인지평가 항목 가운데 가장 배점이 높은 과목이다. 100점 중 40점. 게다가 필기시험의 첫번째 과목으로서(아마도) 언어논리력을 잘 보면 그 날 전체적으로 다른 과목에도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우리가 수능에서 언어를 망치면 나머지도 같이 망치듯이..

25문항을 20분에 보면서 배점은 40점이다.
한 문제당 1.6점이다.
예시 문항을 보아도 감이 잘 안 올 것이다.

1. 문제집이 도움이 될까?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문제집을 푸는 것은 도움이 된다. 공군 학사장교 문제집은 1권 밖에 없었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다. 꼭 공군 것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비슷하니 3군 장교 필기시험 문제집은 적어도 1권 이상은 풀어보고 가기를 권한다. 모의고사 본다는 생각으로 시간 측정하면서 과목 순서대로 한 번 끝까지 풀어보고 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증언들도 있다.)
언어 파트는 지문이나 내용이 다르면 별 도움이 안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스타일'에 적응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 문제집을 안 풀어봤다면 지금이라도 빌려서라도 풀어보길 권한다.

2. 온라인 유료 사이트는 어떨까?
여군 부사관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있다. 나도 그곳을 기웃거렸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그곳에서 돈 내고 교육 받았던 동기도 있다. 그 친구의 결론은 도움이 된다, 이다. 그곳의 자료는 굉장히 유용했다고 한다. 다만 비싸다. 나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다면 굳이 그 돈을 주고 수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3. 이 외에 다른 공부법은 없을까?
수능 언어영역의 문법 어휘 파트를 추천한다. 또 하나의 추천 공부법은 KBS 한국어능력시험이다. KBS에서 주관/출제하는 한국어시험은 난이도가 꽤 높고 언론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험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일부 기출문제가 예시로 나와 있다. 문제집 한 권 정도를 사서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객관식 시험에서는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문제집 사는 돈이 아까울 때도 있지만 깨끗하게 연습장에 풀고 중고로 팔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중고 책을 사거나 물려받을 수도 있고 방법은 구하기 나름이다. 기초 공부를 탄탄히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국엔 문제 푸는 요령 싸움이다.

나 그래도 05년 수능 언어 1개 틀리고(그 때 시험이 쉽긴 했지만) KBS 한국어능력시험 상위 1%이내 성적 보유자로서 허세를 좀 부려 요령 몇 가지 말해보자면..
1. 보기를 먼저 대충 훑고 지문을 본다.
(긴 지문에 문제가 2개 이상 붙어 나오는 경우는 특히)
2. 답을 확실히 모르겠을 때는 보기 5개 중 정말 아닌 것을 먼저 제끼고 나머지 중에 찍는다. 문장을 읽다보면 정말 아닌 것들이 있다. 아무리 찍는다고 해도 눈 감고 찍을 수는 없잖나...
3. 언어 파트는 우리 모태언어. 국어다. 그럼에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들이 있다면 남들 귀에 안 들릴 정도로 살짝 소리내 읽어본다. 눈으로 보면 모르겠는데 읽어보면 아~ 싶은 단어가 가끔 있다. 문맥으로 살펴보거나 단어를 잘라서 한자로 뜻을 유추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시간 분배.
25문제에 20분이면 시간이 타이트하다. 시간 분배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쩌면 문제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아 시간만 충분히 주면 누구나 다 맞힐 수도 있다. 그렇기에 시간 활용이 중요하다. 중간에 막힌다고 무조건 제끼고 넘어가지는 말고 (그러다가 모든 문제를 제끼고 갑자기 멘붕에 빠질 수 있다.) 차근차근 풀면서 탄력 받아 스피드를 내자. 처음부터 초조하게 막 달달달달 다리 떨면서 빨리 풀어야 된다고 조바심 내면 안 된다. 언어 파트가 모든 시험의 첫 단추이기 때문에 안정감 있게 스타트를 끊어주는 게 중요하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게으르다는 이유로 포스팅이 늦어지는 것 같아 부랴부랴 글을 썼다.
내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오늘도 오지랖 허세 한 번 부려본다.
다들 공군 장교 되세요!

 

 



posted by 주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