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는 쉽다.
내가 가만히 골똘히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가물가물해서 동기들한테도 물어보고 129기한테도 물어보고.. 해보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사는 쉬웠다.
그런데 미안한데... 좀 더 솔직하자면...
그들은 모두 태초부터 공부를 잘했거나 장교 시험을 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열심히 공부를 한 친구들이다. 그래서 평소에 국사와 담 쌓고 지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나도 사실 수능 국사는 다 맞았었다...고 9년 전 일을 자랑하고 싶다.)
내가 지난 포스팅에 근현대사가 비교적 어렵다고 했던 것도 내가 근현대사 공부를 안했었기 때문인 것이다. 수능 근현대사만 하고 국사를 선택하지 않았던 동기는 국사가 공부할 것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이것은 상대적인 문제다.
너무 과하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서 각종 시험 때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그래도. 여전히 국사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일단 교재를 구하기가 쉽다.
[추천교재 및 강의]
1. 고등학교 국사/근현대사 교과서 및 문제집
2. 9급 공무원 수험서
3. EBS 교육방송 문제집 + 강의
4.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수험서
근현대사는 많은 비중이 출제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더듬어지지만, 한두 문제라 해도 사람에 따라 그것이 전혀 감이 오지 않는 문제면 어렵게 느껴지고 비중이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래서 근현대사 공부를 추천한다.
요새는 공군 장교가 더욱 각광 받아서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 때도 그랬다고 자랑하고 싶다.)
동기들 중에는 첫 필기에서 떨어졌다가 1년 후 재도전해서 우리 기수로 들어 온 친구도 있다.
시험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해도 옆 사람보다 더 많이 틀리면 불합격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요새는 학교에서 국사나 근현대사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아, 그간 나몰라라 하다가 이제와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이과생들도 그렇고..
위에 추천한 교재들 중 2권 정도는 마스터하고 EBS 강의도 2번 이상 듣길 바란다. 그리고나서 본인이 특히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좀 더 파고들어야 한다.
6월 8일이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두근두근.
토익이 승부를 걸 수 없는 성적이라면(900 이하라면),
각종 자격증으로 점철된 '직장의 신 미스김' 같은 존재가 아니라면,
다양한 조기교육으로 태초부터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라면(혹은 그렇더라도),
국사와 근현대사를 놓치지 말라.
흐름을 명확하게 머리에 집어넣고 주요한 사건과 문화재, 연도들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겠다.
힘내라. 공군은, 조국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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