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주할미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Notice

 

2010. 4. 16. 금요일 Friday night!

날씨 : 구보 뛸 때만 더워.. 이상한 교육사

 

 

- 주요 생활 내용

 

ㅇㅇ언니가 호실당 한 봉지씩 받은 훈육대의 쩨쩨한 건빵을 까서 친절히 4등분 해놓았다. (더 많이 주지 좀.. 꼬깔콘도 있던데...)

아직 손도 못 대고 냄새 맡으면서 스스로를 고문 중이다.

 

오늘은 입단 이래 손꼽을 만한 위기였다. 물론 충성관 강당 앞 동기부여 사건을 따라가긴 힘들지만.. 아 또 생각나네. 나를 대대에서 인지도 있게 만들어 준 그 날..

 

아무튼! 총검술과 전투구보의 결합은 내 무릎을 자극했고 체력을 바닥나게 만들었다. 이렇게 힘들었던 전투구보는 처음이다.

간신히 소대 끝 오에 매달려 들어오긴 했지만.. 부끄럽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정신력이 부족했다. 체력은 나만 안 좋은 게 아니다. 그나마 내가 덜 아픈 거고 내가 버틸만한 수준이다. 소대장님이 날 불러서 '정신적 지주'를 하라셨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늘 속상한데.. 방법이 없을까?

 

말번입.. 하아.. 자다가 나갈까? 다들 은근히 공부 열심히 하던데-

나같이 노력하지 않는 자의 최후는...

 

아싸! 얼이가 별사탕 안 먹는단다~

 

 

별사탕은 건빵 위에 한개를 올려서 같이 아삭 씹어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

 

 

막걸리에 건빵 튀김 먹고 싶다.

배고프다.

아빠한테서 또 감동의 편지가 왔네.

오늘도 버티고..

 

아오 자고 일어나야겠다.

 

.

.

.

 

불침번 간신히 서고 왔다.

무릎이 심하게 아프다.

걱정이다...

 

 

- 건의/질문사항

견습사관도 불침번 빼줍니까? ->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오늘 말번입 서면 2주 뒤 쯤 돌아올 듯 한데..

그리고 방송 때 말투는 제 스타일로 해도 됩니까? 소대장님 흉내라든지...

 

(소대장님은 친절히 소대장님 흉내는 안된다고 답을 달아 주셨다.)

 

 

- 건강상태 : 나는 어떻게든 버틴다

 

 

- 동기생 관찰

김근ㅇ : 물집 생김

전한ㅇ : 왼쪽 무릎 아프다네

정선ㅇ : 피곤해서 씻지도 않고 뻗음... 정강이 피로골절?

 

 

 

posted by 주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