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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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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이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제목은 "나는 여성 징병제에 찬성한다" 인데,

너무나 강력하고 직설적인 제목으로 인해 여러 가지 반응을 접하고 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799847

 

1. 아주 환영하는 사람들 - 그런데 이상하게 이들이 그리 반갑지는 않은 아이러니함

2. 약간 걱정하는 사람들 - 내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할까 두려운가보다

3.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

이 3번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일부는 애초에 여성이 군대에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니 그렇다치고,

일부는 자신이 페미니스트, 혹은 평등주의자, 진보주의자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사실 페미니즘이라는 게 현존하는 상황에 문제제기를 하고, 세상을 바꿔나가자고 하는 것이라면..

세상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지금까지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일텐데

그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의 방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내 의견을 (아니 제목만) 듣자마자 "나쁜 것" "잘못된 것"으로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말하자면 주류 페미니즘이 아닌 다른 페미니즘은 받아들이지 못한달까.

 

어쨌거나, 나는 내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며

내가 생각하는 상식을 기준으로 페미니즘을 정의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책이나 한번 훑어보고 그 상식의 범위를 걱정해주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주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