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 날씨 : 괜찮군
- 주요 생활 내용
정신 없이 지나갔다 또 하루가.. 열시네 벌써. 뭘했나 오늘은 또? 제식, 태권도 반복 숙달.. 즐거운 이론학과.. 동기부여... 아! 아침부터 또! 군기소대장님에게 찍혀서 동기부여 받으며 하루를 시작했구나. 진짜 한숨 나온다. 다음 번에 군기장교 근무후보생을 지원해볼까보다 확.
※ 친절한 할미의 참고사항 - '근무후보생'이란? 역할놀이를 하면서 감투를 쓰는 것을 말한다. 작전장교, 교육장교, 군기장교, 군수장교, 보급장교, 시설장교 등의 참모역할과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등의 지휘관역할로 크게 나눠지며 견습사관, 급양, 기수 등의 특수 보직도 있다. 각각의 역할은 다르지만 결국은 전체 후보생들을 대표하는 '반장' 비슷한 역할로서 체력과 의지가 받쳐준다면 한번쯤 원하는 보직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벌써 완소완취인 관계로 나는 필살기를 발휘해 어둠 속에서 글을 쓰겠다. 왜 이렇게 옷 갈아 입는 시간은 조금 주고 쉬할 시간도 안 주는 걸까. 이러다가 방광염 걸리겠다.
지ㅇ이가 목발 짚고 와서 순간 완전 울컥했다. 속상한 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거다. 기껏해야 책 들어주는 정도다. 마음이 매우 안 좋다. 얼른 나아야 할텐데..
우리 방에서 난다는 냄새가 설마 나 때문일까? 나 되게 잘 씻는데... 근데 집에서도 내 방에서 초딩 남자애 흙장난하고 들어 온 냄새가 난다고 했었는데..
하아... 오늘은 아무래도 전투복을 입고 자야겠다. 나는 왜 왜 왜 전투화 신는 게 느릴까? 큰 고민거리이다. 전투화! 집총제식, 태극 1장보다 더 어렵다.
발이 편한 좋은 군화라는 말이 너무 웃기다 ㅋㅋㅋ
편하고 좋아진 신형 전투화
- 건강 상태
오른 팔이 이상함
- 동기생 관찰
김지ㅇ : ㅠㅠ 발목 빨리 낫길
허은ㅇ : 그리 심한 건 아니라 다행이다
윤은ㅇ : 지ㅇ이랑 같은 방인데 목발 짚네.. 그 방에 마가 꼈다.
'여자 구닌 > 10군번 훈련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훈련일지] #015. 특내종료행사! [2010. 4. 10.] (1) | 2013.08.25 |
---|---|
[훈련일지] #014. 기쁘다. [2010. 4. 7.] (2) | 2013.08.25 |
[훈련일지] #012. 여기는 화장실. [2010. 4. 1.] (5) | 2013.08.23 |
[훈련일지] #011. 딸꾹질이 안 멈춘다. [2010. 3. 31.] (0) | 2013.08.23 |
[훈련일지] #010. 드디어 안경 자국에 맞게 얼굴이 탔다. [2010. 3. 30.] (1) | 2013.08.23 |